갑자기 아점을 먹고난 남편이 휴대폰을 뚫어지게 보더니 애들한테 ???? 하면서 뭘 물어 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써치몬트에 스키타러 가자, 합니다. 아 또 시작이야, 갑자기 가재, 왜....? 저희집은 늘 계획이 없다가 갑자기, 가자! 이러면 후다닥 준비를 해서 떠납니다. 주로 그래요.....에휴 ㅎㅎㅎ
써치몬트도 그간 너무 춥거나 너무 따뜻해져서 갈 기회가 없다가, 마침 딱 적절한 기온이 된건지, 갑자기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일단 갑자기 난 결정이라 음식을 준비하고 말고 할 여유는 없고, 가면 마실것 조차 너무 비싸니까 일단 물이랑 따뜻하게 핫코코 정도만 준비해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저는 할일 없으니까 홈피나 한번 둘러 봤습니다. 그간 시간이나 비용 말고는 살펴 볼게 없었기 때문에 홈페이지는 처음 들어가 보네요. 써치몬트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주로 수생마리나 서드버리 사는 분들이 여기로 겨울에 놀러 오는지라, 숙박업 자체는 아예 열지를 않았나 봅니다. 예약도 받지 않고 그냥 수생마리에서 숙소를 잡으라고 되어 있네요.
https://www.searchmont.com/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아래는 주중/주말의 리프트 비용 혹은 장비 렌털 비용 등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아래는 단체가 와서 레슨을 받아야 할때 인당 비용입니다. 2월에 첫째가 학교에서 5~8학년을 대상으로 써치몬트 스키 필드트립을 가는데 학교는 할인을 좀 더 받았나봐요. 저희는 65달러를 냈는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단체 비용이 조금 더 비싸네요.
이 주변에는 Chalet샬레라고 하는 작은 오두막을 겨울/여름 하우스로 두고 놀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많더라구요. 이런 분들은 그냥 아주 주말에 종일 티켓을 끊고 아침에 열심히 타고 돌아와서 점심 먹고 또 오후에 타러 갔다가 저녁 먹고, 밤에도 갈까? 해서 또 밤에 스키타고 오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자 이제,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써치몬트 리조트 입구입니다. 날씨가 오락가락이지만 전 해만 나와준다면 무조건 해피해질 자신 있습니다
날이 좋던 구리던 추워 죽겠는데도 밖에서 음식 먹는 사람들...정말 노이해입니다. 저는 추운데서 음식 먹으면 금방 체하거든요. 암튼, 그리고 저렇게 잠시 스키랑 보드를 세워 두는 거치대도 있습니다. 분실 위험 같은건 없나 봅니다. 각자 자기 스키 잘 찾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다 초보기 때문에 작년에는 다 Bunny Hill초보용 언덕에서만 놀았답니다. 거기는 사람들이 스키를 신은 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올라가서 바로 내려 올수 있는 그런 구조로, 아래에서 봐도 이정도는 재미있게 탈수 있겠다, 싶은 높이입니다.
올해는 새로 생긴 중급자용 코스에 리프트도 새로 생겼다 해서 남편이랑 애들은 그거 타러 갔답니다. 이제부턴 남편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리프트가 너무 무서웠던 둘째도 다른 방법이 없자 어쩔수 옶이 리프트에 올라 탔네요. 아마 저랑 갔었으면 어리광부리면서 안탄다고 했을거에요.
이날은 토요일이고 야간 개장도 한 날이라 6시까지 푸지게들 타시고 다시 수생마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이 과연...집에와서 쉬었을까요? 절대 아입니다, 아이고요. 저희 남편과 둘째는 오자마다 재빠르게 옷만 갈아 입고 수생마리의 주니어하키팀 그레이하운드 홈경기를 보러 나갔습니다. 첫째는 친구랑 온라인 게임에 돌입,...저는 혼자 외롭게 집을 지킨 버디랑 저녁 산책을 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바깥 바람쐬니 기분 너무 좋아졌습니다.
저도 겨울 스포츠 하나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더 나이들기 전에...
암튼 주말 아우팅이었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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