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스키장을 다녀온 피로가 풀리지도 않았을텐데, 오늘은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연습을 하러 가자고 합니다. 남편은 이제 사람들을 조금씩 모아 친목 하키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둘째도 스케이트 타고 싶다고 최근에 스케이트를 구매 해서 막 재미를 붙이고 있는터라 나가자 하니 좋~다고 따라 나섭니다. 저는 둘째도 좀 잡아줄겸, 사진도 찍을겸 동행해 봤지요. 요며칠 눈은 그리 많이 안오고 있었지만 이럴때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점...그래서인지 스노팬츠 겹 입고 위에도 스웨터에 장갑에 모자까지 중무장을 하고 나갔음에도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하려니까 점점 한기가 스며들어 마이 춥네요 허허허...(왜 따라 왔을까, 나는.....나는 누구, 여긴 어디, .....점점 유체 이탈 진행중...)
이곳은 아시다시피 눈이 억수로 오는 곳입니다. 정말 징글징글한 적설량을 매년 자랑하는지라, 겨울이 되면 학교마다 공터에 쌓인 눈, 녹았다 언 눈을 꾹꾹 눌러서 스케이트 장/ 혹은 하키 연습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크고 작음의 차이지 거의 모든 학교가 이런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둔답니다. 암튼 스케이트 장으로 고고고!
이번에 간 곳은 John Rhodes라는 커뮤니티 센터인데 여기는 1층엔 인도어 하키 아레나가 두군데 있고, 수영장, 2층에는 체조 연습과 수업하는 장소와 음식먹으면서 아래층 하키 경기를 내려다 볼수 있는 펍이 있습니다.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시설은 회원권을 끊거나 수업료를 내는 등 돈을 내야 하는데 건물 바깥 한켠에 크게 아웃도어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둔 곳은 날만 괜찮으면 그냥 아무때나 가서 스케이트를 타명 됩니다. 저희가 간 곳이 외부 스케이트장이에요.


아무때나가 아니었군요 ㅎㅎ 월~금 오후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10시~오후10시까지 개장을 하는 군요. 그리고 날이 너무 따뜻해서 얼음이 슬러시 처럼 녹은 날은 개장을 하지 않습니다.



다들 얼음을 지치느라 땀이 흠뻑 흐른다는데, 저는 세시간여를 가만히 서서 지켜만 보고 있었더니, 온 몸의 체온이 뚝 떨어져서 나중엔 실내로 들어가도 계속 떨리고 춥네요. 스노부츠를 신은 발도 완전 차가워지고, 마음 같아서는 따순 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데, 저녁시간이고 다들 배가 너무 고파져서 그간 다들 가고 싶다던 피자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폭설 왔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지 않아서 못갔던 곳인데 결국 가보게 되네요.







삼시 세끼 다 챙겨 먹여야 해서 음식 안해도 되는 날이 반갑습니다. 남은 피자는 냉동 시켰다가 애들 점심 도시락에 넣어줘야겠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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