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마리 2023년 1월 31일 오늘의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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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마리

수생마리 2023년 1월 31일 오늘의 날씨입니다!

by 싼타패트릭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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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교준비를 하던 둘째가 thermostat(온도 조절 장치)를 보더니, Is this for real? Thermostat is showing it's minus 19 on the outside today!!!! (이거 실화임? 떠모스탯에 오늘 영하 19도래요!)이러면서 평소에 안입으려고 하던 스노팬츠를 주섬주섬 입습니다. 어젯밤 폭설이 내려 온 동네가 또 새하얗게 변해 있네요. 

 

저도 휴대폰을 보니 정말 영화 19도가 맞네요. 올해는 그래도 따숩네요 ㅎㅎㅎㅎ영하 29도 아닌게 어딥니까!  암튼,첫째가 농구 연습하러 간다고 일찍 가버려서 둘째를 학교까지 제가 바래다 주기로 했으므로 저도 주섬주섬....바지 두개 껴입고, 위에는 얇은 패딩 코트 입고 그 위에 콜롬비아 옴니 히트 코트 덧 입었습니다 하하핫! 완전 중무장을 했지요.

 

영하 19도가 중요헌게 아니여! 오늘 해가 떴다는게 중헌거시여! 겨울엔 해 뜨면 무조건 나가서 해맞이를 합니다. 비타민 디 부족으로 골다공증 생길 지경이에요 아웅...

 

둘째도 저렇게 온 몸을 코트와 스노부츠, 스노팬츠, 스노 글러브, 모자 등등으로 칭칭 감고 등교를 합니다. 저러고 나가면 학교에서 애들이랑 눈 위에 구르면서 놀거든요 ㅎㅎ

온 세상이 하~~~~얗죠?

 

 

첫째가 없을때는 저랑 둘째랑 좀 오붓해집니다. 첫째가 사춘기들어서면서 저보다 둘째한테 더 엄하게 대해요. (지가 엄마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서 그림자 따라잡기 놀이 같은거 하면서 학교로 향합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서 이웃집 드류와 클로이가 등교한다고 나섰네요. 지 걱정돼서 같이 등교 해주러 나왔는데, 친구들 만나니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안돼? 이래서 저는 빠빠이 해주고 돌아섰습니다. 둘째 녀석 조차도 점점 친구들이 엄마보다 좋아지니 이거 좀 섭섭합니데이...ㅎㅎ

 

생각 보다 일찍 돌아서서 들어가므로 잠시 혼자 아침 햇살을 즐기기로 합니다

 

쌓였다 녹았다를 반복하니 벌써 눈이 이만치 쌓였습니다. 길 가쪽으로 쌓인 눈은 제설차가 다 이쪽으로 눈을 모아버려서 더 많이 쌓인겁니다.  이래버리면 드라이브 웨이 쪽으로 쌓인 눈은 정말 한 삽의 무게가 쌀자루 한 포대라 사람이 치우면 죽어난답니다 ㅠㅠ 세금은 그렇게 많이 내는데 저딴식으로 눈 처리 하는거 정말 맘에 안드는 시민입니다

 

아침 노을에 쌓인 눈이 반짝거려서 이뻐서 찍어봤는데 반짝거림은 카메라에 안담겼네요. 영하 19도라 사진 찍는다고 장갑을 잠시 벗고 5초만 지나면 손끝이 찌리찌리 아파옵니다. 콧속은 숨 쉴때마다 들어 오는 공기가 꽁꽁 얼어버린게 느껴지고 제가 내뿜는 날숨에 머리카락 끝도 이미 얼음이 얼어서 딱딱해져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눈 안오기로 유명한 부산에서만 거의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라 첨 몇년은 정말 눈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때는 굳이 제가 눈을 치우지 않아도 되는 곳에 살고 있어서 였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수생마리로 이사와서 넓은 주차 공간이 생기고 보니, 날 따술때는 너무 좋은데 눈이 펑펑 오는 이런 겨울은 넓은 주차 공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게 다 저희가 눈을 퍼야 하는 공간이 되버리거든요 ㅎㅎ

 

남편이 있을때는 주로 남편이 나가서 snow thrower로 좌아아악~! 밀어버리거나 같이 나가서 금방 끝내면 되는데 이제 남편이 열흘 미국 출장을 가야 해서...그때는 폭설 오면 난 죽었다, 싶습니다. 허허헛

 

출근만 아니면 겨울 햇살 맘껏 받으면서 좀 걷고 싶은데 출근 시간 5분 남았네요. 이제 들어가서 출근 해야 함다.

아쉬운 마음에 들어가기 싫은 그림자를 눈 위에 꽂아주고 들어 옵니다. 

아~~~~!!! 오늘 햇살이 너무나 좋아요!  매일매일 해가 반짝 반짝 뜨는 한국의 겨울속에 사시는 분들은 제 마음 모르실거에요! ^^

 

해떠서 너무 행복한, 산타 패트릭이었습니다!

사진 구경 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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