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on wood를 포스팅 하면서 비슷한 표현으로 Break a leg라는 표현이 있다고 마지막에 알려드리고 마쳤습니다. 다리를 부러뜨려! 이 표현이 어떻게 행운을 빌어! 와 같은 표현일 수가 있죠?? 라고 의문을 가지실 듯 하여, 간략하게 다루려고 포스팅 합니다. 우선, knock on wood의 의미를 다시한번 복습하는 차원에서 아래에 링크를 달아드립니다.
Break a leg!
이 표현의 기원 중 가장 신뢰가 갈 만한 것은, 어원학자들에 의해 기록된 이디시어-독일어로 이어지는 일종의 말장난입니다. 로마어 hatsloche un broche, lit 와 히브리어 hatzlacha u-bracha(못읽겠네요 ^^;)에서 차용한 "성공과 축복"을 의미하는 말을 독일어 표현중 Hals-und Beinbruch(글자 대로, 목과 다리 부러짐)으로 옮기면서 생겨난 말장난에 가장 큰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에서 또한 행운을 비는 표현으로 여전히, Hals-und Beinbruch!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어 하시는 분들! 맞나요? 확인 부탁합니다~!)
다음, 미신적인 관점에서의 이론도 있습니다.
"다리를 부러뜨려라"는 표현은 오늘날에 와서는 누군가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방식으로 사용되지만, 이 표현이 유래한 배경에는 직접적으로 행운을 빌어주는 것이 오히려 불운을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다리를 부러뜨려라"와 같이 상처를 입히는 말로 행운을 빌어줬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1921년에 발표된 로버트 윌슨 린드(Robert Wilson Lynd)의 "미신의 변론(A Defence of Superstition)"이라는 글에서는 경마 분야가 연극계 다음으로 가장 미신적인 분야라고 언급했는데요. 이 글에서 린드는 말 경주에서 참여자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것은 불행을 가져온다고 생각되어, "다리를 부러뜨려라"와 같이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린드는 이 표현이 연극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연극계와 많은 교류를 가졌으며 배우들과 백스테이지에서 자주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연극 분야에서 최초로 출간된 논의는 미국 작가 에드나 페버(Edna Ferber)의 1939년 자서전 《A Peculiar Treasure》에서 나오는데, 그녀는 "무대에 올라보는 것이 소원인 모든 대역배우들이 뒷줄에 앉아 무대 위 주연들의 다리가 부러지기를 몰래 바랐다는 연극계"에 대해 기술했습니다. 미국 극작가 버나드 소벨(Bernard Sobel)은 1948년에 출간된 《The Theatre Handbook and Digest of Plays》에서 "공연 전에 배우들이 서로 행운을 빌어주는 대신 '다리를 부러뜨리기를 바래~'라고 말한다"며 연극적인 미신에 대해 기술했습니다. 1920년대 초반부터 연극 회고록과 개인 편지에서 이에 대한 일부 추측들이 있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기원을 알아보았는데요. 언어적 유희에 의한 기원도 재미있지만, 미신적인 기원도 그럼직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적으로 행운을 비는 것이 아닌, 다리나 부러뜨려라! 같은 반어법적인 표현이 생겨난 것은 어느나라에서나 있는 일인가 봅니다. 한국도 과거 보릿고개, 전쟁, 전염병의 고비에서 무사하지 못하던 평민들이 괜히 좋은 얘기만 하면 오히려 부정탄다는 미신 때문에 좋은 것도 나쁘게 얘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 례로 저희 세대 때, 할머니들이 눈에 넣어도 안아플 손자, 손녀들을 보면서 우리 똥강아지~ 못난이~ 이렇게 불렀던 것도 혹시 아이를 너무 이뻐하면 삼신할매, 혹은 천지신령이 이를 질투해서 빨리 데려가기 때문에 눈속임하려고 일부러 좋지 않은 별명으로 부른다는 저희 할머니 설명이 기억이 납니다. (아니면 제가 진짜로 못생겨서...........? 크흡!)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행운을 빈다'는 또 다른 재밌는 표현
Break a leg!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간 내어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위키피디아를 참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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