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서는 매년 2월2일이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입니다. 북미나 북유럽이 아닌 곳에서는 들어보지 못했을 법한 날인데요. 과거에는 캔들마스데이(Candlemas Day)라고도 불렀었던 날입니다. 그라운드 호그는 Punxsutawney Phil펑수타우니 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우드척 다람쥐인데, 겨울이 긴 북미, 캐나다 지역에서는 1866년 이후로 이 동물이 동면에서 깨어나 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봄이 오는 신호로 여기는 풍습이 있어왔습니다.
전통적인 유래에 따르면, 춥고 긴 겨울동안 동면하던 이 그라운드호그는 어느날 잠자던 동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나온 날이 청명하여 본인의 그림자가 생기면 그 그림자에 놀라 동굴 안으로 다시 도망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런 현상을 여기서는 겨울이 6주정도 더 지속되겠다, 라고 해석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흐린 날 굴 밖으로 나온 그라운드 호그는 자신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기 때문에 동굴 밖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점을 봄이 곧 오겠구나, 로 해석을 하는것입니다.
올해 가장 처음으로 그라운드 호그 뉴스를 전해준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Shubenacadie Sam이란 사람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공식적으로 그림자 확정! 겨울 6주 더 길어지니까 맘의 준비를! 모자랑 장갑 아직 옷장에 넣을시기가 아냐~!" 라고 올렸습니다
오늘날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재미있는 전통 행사 정도로 여기면서 이렇게 티비에서 라이브 방송도 합니다.
원래 그라운드 호그는 굴 밖으로 나왔을때 대기의 기운을 감지한 후 밖에서 머물지를 결정한다고 하고, 기운이 온화 하여 굶주림과 번식충동을 느끼면 본인의 그림자에도 놀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다시 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넓디 넓은 북미/캐나다 지역에서 그라운드 호그 한마리 믿고 봄이 온다 안온다,를 가늠하는 건 기상과학이 발달한 현재의 개념으로는 정말 어이 없는 일이 아닐수 없겠죠? 단지 이것은 과거 농경사회에서 농부들이 날씨에 대해서는 동물의 본능을 믿고 따른 것이라고 하고, 보통 2월 초 경에 그라운드 호그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바깥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풍습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제목으로 한 헐리웃 영화도 있습니다. 1993년 제작된 콜롬비아 픽쳐스의 영화 그라운드호그 데이 입니다. 당시 유명했던 Bill Murray빌 머레이와 Andie McDowell앤디 맥다웰 주연으로한 로맨틱 판타지? 영화 입니다. 한국에서는 좀 더 유치한 제목, 사랑의 블랙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남자 주인공이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취재하기 위해 펜실베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왔다가 매일 2월 2일, 그러니까 그라운드호그 데이로 회귀하여 똑같은 날을 반복해서 살게 되다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영화 입니다.
오늘은 북미의 재미있는 풍습 그라운드호그 데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riv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에드센스 새 계좌 등록 후 확인하기(aka 입금 계좌 변경) (116) | 2023.03.08 |
---|---|
Simplii/CIBC 은행 모바일 앱으로 받은 수표 입금하기 (94) | 2023.03.06 |
Simplii Financial Cash-back Promotion심플리 파이낸셜 새 고객 캐시백 프로모션 -350달러 캐시백 선물 받읍시다 (104) | 2023.03.02 |
구글 에드센스 핀넘버 도착!!-핀넘버 입력하고 확인하기 (95) | 2023.01.22 |
세계 내성적인 사람들의 날(World Introvert Day) (48) | 2023.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