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의 캐나다인생 경제노예 탈출시도 시작(파이어족은 언감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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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노예 탈출 시도기

박봉의 캐나다인생 경제노예 탈출시도 시작(파이어족은 언감생심)

by 싼타패트릭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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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 따라 캐나다로 이주해 와서 딸 둘 낳고 열심히 살고 있는 40 후반의 캐나다 맘입니다

 

한국에서 첫째를 낳고도 열심히 일을 했었지만 개인 사정상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고, 캐나다로 이민 와서 생긴 둘째가 유치원을 들어가기 전까지 혼자서 독박 육아하며 철저히 경력 단절이 됩니다

 

캐나다에서 학력이나 경력을 내세울 게 없던 저는, 우연히 알아보던 일자리에 지원을 하게 되고 운 좋게? 열심히 공부해서 일단 일을 시작합니다.(시작은 엄청 기뻤죠), 그러다 돈을 벌면서 깨닫게 됩니다. 이 모진 이민 생활, 이 비싼 캐나다에서 이런 월급 가지고는 은퇴 후에도 맥도널드에서 알바를 하면서 먹고 살 걱정을 하며 살고 있겠구나.....

 

그간 살아내기 바빠 세상 돌아가는 거 잘 모르고, 안전하다는 남편 연금과 후하다는 캐나다 복지만 믿고 있다가 2021년 초 갑자기 믿고 있던 '그 연금계좌'가 믿을만한 게 못된다는 현타를 맞이합니다

 

그리하여 눈을 돌리게 된 주식의 세계... 하지만 경제관념 전혀 없던 문과 두뇌에 갑자기 주식이라는 숫자 천지는 두렵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어릴 때부터 들어온 주식은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야, 어디 감히!라는 소리가 시작부터 귀에 들렸죠

 

하지만 no turning back.... 이제와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내 나이 40 후반, 월급은 오르지 않는 고정, 치솟는 물가, 불안정한 미래, 커가는 아이들.... 걱정만 하고 남편에게만 기댈게 아니라 나도 뭔가를 해야 했기에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젠 꿈이 생겼습니다... 은퇴 후 잔소리 보따리 대신 지갑여는 쿨한 할미가 돼보자..

 

그러기 위해 지치지 않고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 나이에 가진거 없고 잘하는것도 없다? 어찌 살아? 그런 소리 나올 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여태도 열심히 잘 살았고, 이제 살짝 방향 틀었으니 튼 방향 잘 조정하며 살아가야지....

 

이 블로그가 내 저질체력/인내심에 대한 채찍이자 앞으로 내 꾸준한 보물섬 지도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

 

 

지치지 말자, 싼타 패트릭!

이런 평화로운 인생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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